살다보면 무심코 지나갔던 일들이 뉴스에 나온다거나 또는 실제로 엄청난 일인 경우가 종종 있다.
일그러진 해의 모양을 발견한 날 아무런 생각 없이 하루를 보낸 뒤, 자기 전 뉴스를 통해 그것이 몇 십 년 만에 나타난 일식현상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것 따위의 일처럼 말이다.
뜻밖의 행운을 발견한 것 마냥 혼자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다음날 지인들에게
“어제 그거 봤어? 내가 그 자리에 있었는데…”
라며 자랑 아닌 자랑을 하기도 한다.
오늘은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낸 후 집에 걸어오는 길에 하늘 색이 너무 예뻐 무심코 쳐다보는 중
긴 꼬리를 그리며 떨어지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보통은 비행기와 비행기가 만들어내는 하얀 구름이라지만,
뭔가.. 이따가 자려고 누워서 핸드폰을 봤을 때 기사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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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2 (0) | 2021.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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