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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스크랩/기업분석] 빅테크 기업 후불결제 시장 본격 진출

by orange_han 2021. 2. 24.

헤드라인

빅테크 후불결제 본격 진출...카드업계 '긴장'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3&aid=0010359758

 

빅테크 후불결제 본격 진출...카드업계 '긴장'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네이버파이낸셜 등 빅테크 기업들이 후불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기존 카드사들만 누리던 후불결제 시장에 전자금융업체가 진출하면서 결제 시장의 지각변동

news.naver.com

기사본문요약

네이버페이, 4월부터 후불결제 서비스 실시
카카오페이, 토스 등 상반기 내 출시 예정

네이버파이낸셜 등 빅테크 기업들이 후불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기존 카드사들만 누리던 후불결제 시장에 전자금융업체가 진출하면서 결제 시장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 그간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며 수익을 냈던 카드사들 입장에서는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네이버파이낸셜의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이에 네이버페이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임.

빅테크 기업의 후불결제 허용은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을 통해 가능하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개정안 입법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네이버페이를 시작으로 상반기 내에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도 특례 신청으로 후불결제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임.

그간 전자금융업체는 선불카드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미리 충전한 금액으로 결제가 가능했다. 사실상 기존 카드사들이 제공하고 있던 체크카드와 다를 바가 없다. 카드업계에서는 사실상 선불카드는 빅테크 기업에 넘겨준 것이나 다름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네이버페이는 개인별로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후불결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 결제액이 부족해도 30만원까지 후불결제가 가능하다는 뜻으로 한도는 적지만 사실상 신용카드 기능을 갖게 되는 것. 향후 결제 한도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됨.

빅테크 기업의 후불결제는 비금융정보로 개인신용을 평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포용 금융'의 일환으로 사회 초년생 등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 취약층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연체율 관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음.

향후 카드업계와 전자금융업계의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금융업체가 체크카드에 이어 신용카드 기능까지 갖추면서 무한경쟁 체제로 돌입할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기존 카드사를 중심으로 불공정경쟁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전자금융업계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규제를 받지 않아 수수료 등의 측면에서 비교적 자율성을 보장받고 있다는 것.

카드업계 관계자는 "일반 고객의 경우, 평균적으로 한 신용카드를 50~80만원 정도 사용한다"며 "향후 빅테크 기업의 후불결제 한도를 늘리게 되면 사실상 기존 신용카드와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유사한 규제를 통해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본문 내 객관적인 수치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네이버페이는 개인별로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후불결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

 

추가 조사내용

개념정리

 - 포용금융 : 개인·가계·기업이 경제적 지위나 능력에 상관없이 적정 비용으로 다양한 금융 자원에 접근하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태와 그 과정

 - 금융규제 샌드박스 : 혁신 금융서비스 관련 법 개정안이 입법화되기 전 기업들이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 디지털 금융 혁신안 : 링크참조 www.korea.kr/news/pressReleaseView.do?newsId=156402911

 

「디지털금융 종합혁신방안」발표 - 디지털금융의 혁신과 안정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전자

■디지털금융의 혁신과 안정을 위한 주요 제도개선 추진사항 (산 업)규제 개선:신규 업종 도입,진입,영업규제 합리화 (이용자)보호 강화:고객자금 보호,금융회사 등 책무 강화 (인프라)기반 마련

www.korea.kr

한국 금융거래 특징

 - 우리나라는 현금 사용률이 전 세계 세 손가락에 꼽힐 만큼 낮고 경제활동인구의 은행 이용률은 91%를 넘는다. 그만큼 금융거래의 대부분이 디지털화돼 있고 디지털 금융에 대한 소비자 친밀도도 높다. 마이데이터 제도화, 마이페이먼트·종합지급결제업 도입 등 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규제 환경 개편도 적극적이다. 이에 따라 지급 결제, 대출, 자산 관리 등 전방위로 금융사와 비금융사의 경계도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특히 종합지급결제업이 도입되면 은행이 아니어도 계좌 발급까지 할 수 있게 돼 은행을 아예 거치지 않는 금융 행위가 더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테크의 금융진출 가속화

 - 구글·아마존·알리바바·네이버·카카오·그랩 등 강력한 플랫폼과 대규모 자본,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이미 갖춘 이들 빅테크는 금융 서비스까지 진출하며 자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음. 

 - 국제결제은행(BIS) 보고서가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빅테크·핀테크의 신용 공급 규모는 지난 2013년 205억 달러에서 지난해 7,950억 달러로 급성장했다. 특히 2018년부터는 핀테크가 공급하는 신용은 오히려 감소한 반면 빅테크 신용거래는 더 빠르게 늘어 전체 규모의 72%(5,720억 달러)를 차지
 -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후불 결제 같은 신용 공급은 소비자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부도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 금융사만 할 수 있는 핵심 기능으로 꼽혔지만 네이버파이낸셜이 최초로 미래에셋캐피탈과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을 선보이며 디지털 금융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음.

 - 빅테크가 주도하는 디지털 금융 발전 속도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더 빨라지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 결제·송금은 이전보다 60% 더 증가했다. 디지털뱅킹(22%), 저축·예금(19%), 인슈어테크(13%)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금융 서비스일수록 증가율이 높게 나타남.
*빅테크는 거대 IT기업을 뜻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인터넷 플랫폼 기반 대형사가 금융권에 진출하는 경우를 통틀어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

 

핀테크 업계 상황 

 - 금융당국은 플랫폼을 통한 소액후불결제 서비스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사회초년생, 주부 등 금융 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된 시점에서 활용도가 클 것으로 예상.
 - 카카오페이는 상반기 내 서비스를 목표로 모바일 교통카드에 후불결제 서비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
 -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 중인 비바리퍼블리카의 경우 출범을 준비 중인 토스뱅크를 통해 신용카드업에 진출할 계획이며, 플랫폼 역시 기존 토스에 적용하는 ‘슈퍼 앱’ 전략을 구상하고 있어 소액후불결제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계획에 없다.

 - 구글은 검색엔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이후 지급결제 수단으로 구글페이를 만들었고 인도에서 모바일 결제 앱 구글 테즈(Tez)를 상용화했다. 지난해 씨티은행과 손잡고 은행업까지도 손을 뻗었다.
 -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지급결제 수단으로 아마존 페이(Pay)를 만든 데 이어 2011년에 이미 판매자를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해주는 아마존 렌딩(Lending)을 선보였다.
 - 애플은 애플페이, 페이스북은 메신저페이라는 고유한 페이를 선보여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음

카드업계 입장

 - 카드사가 점유해온 사업 영역을 위협하고, 빅테크와 기존 카드사와의 경쟁을 더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 핀테크 업체의 서비스 확장을 경계 중.

 - 코로나19로 실물 카드결제가 감소하고 있고, 핀테크 기업의 급성장에 결제 승인금액 변동 폭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소액후불결제 서비스가 이뤄지면 변화의 파동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임.

 - 한도 상향 우려 및 연체율 관리 문제점 등 건전성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음

 

현직자에게 물어볼 점

 - 빅테크 기업의 사업 확장에도 불구하고 현재 카드사만이 갖고 있는 경쟁력(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내부적으로는 이 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참고자료

[현장에서] 빅테크가 온다

네이버서 대출, 쿠팡선 후불결제···'빅테크 신용' 6년새 40배↑

빅테크 ‘후불결제’ 본격화… 카드사 ‘예의주시’
빅테크 후불결제 진출, 금융권은 노심초사

 


신우석 베인앤컴퍼니 금융총괄 파트너는 “빅테크가 탁월한 고객 경험을 앞세워 금융에 진출하면서 전통 금융기관이 아니어도 고도화된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았다”며 “고객을 만나고 서비스를 소개하고 제공하는 모든 여정에서 고객 경험을 얼마나 혁신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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